신약성경/누가복음

누가복음 10장, 한 가지만으로 족합니다.

영구한도성 2022. 8. 17. 22:10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8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女子가 自己 집으로 迎接하더라
39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同生이 있어 主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40 마르다는 準備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奔走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主여 내 同生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命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41 主께서 對答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念慮하고 근심하나
42 몇 가지만 하든지 或은 한 가지만이라도 足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便을 擇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8 ¶ Now it came to pass, as they went, that he entered into a certain village: and a certain woman named Martha received him into her house.
39 And she had a sister called Mary, which also sat at Jesus’ feet, and heard his word.
40 But Martha was cumbered about much serving, and came to him, and said, Lord, dost thou not care that my sister hath left me to serve alone? bid her therefore that she help me.
41 And Jesus answered and said unto her, Martha, Martha, thou art careful and troubled about many things:
42 But one thing is needful: and Mary hath chosen that good part, which shall not be taken away from her.
 

누가복음 10장, 한 가지만으로 족합니다.

 

 

여기서 42절 말씀은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는 의미입니다. 즉 ‘준비하는 일이 많았던 마르다가 잘못이다.’ 는 말이 아니라, 한 가지에 집중한 마리아의 현명한 선택을 칭찬한 말씀입니다.

 

40절을 보면, 마르다의 분주한 마음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분주한 마음은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생깁니다. 하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 때이고, 다른 하나는 해야 할 일의 양보다 시간이 부족할 때입니다. 그런데 분주한 마음이 생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나의 인생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입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힘든 일이 발생할 때마다 마음이 바빠집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자 할 때 분주한 마음이 있으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마음이 분주하면 주님의 말씀이 마음에 감동이 될 수 없습니다. 또한 분주한 마음이 있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보다 분주한 그 일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분주한 일을 때로 접어두고 주님 곁에 앉아서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요청하십니다. 바쁘고 쉼이 없는 생각과 마음을 접어두고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요청하십니다.

 

기도할 때는 잠시나마 은혜를 느낍니다. 그러나 내가 처한 삶의 현실로 돌아가면 그 현실이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은혜를 잊어버리고 또다시 마음이 분주해 집니다. 우리가 처한 삶의 현실이 너무 무겁고 모두 내가 져야 할 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짐들은 당신이 져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 짐들을 내려놓고 단 한가지만을 생각하고 행하라. 바로 그것은 나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듣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쁜 것은 할 일이 많아서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여러 힘든 일이 발생해서도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이 분주한 것은 단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귀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내가 져야 할 짐은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모두 지셨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단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오늘 하루의 삶을 통해서 여러 해야 할 일들로 마음이 분주할 수 있지만, 마리아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는 단 하나의 일에 마음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분주한 가운데서도 기도하고, 분주한 가운데서도 주의 말씀을 묵상하고, 분주한 가운데서도 과연 주님의 인도하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