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요한복음

요한복음 12장, 밀알의 진리

영구한도성 2022. 7. 21. 22:51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24 내가 眞實로 眞實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5 自己의 生命을 사랑하는 者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世上에서 自己의 生命을 미워하는 者는 永生하도록 保全하리라
 

 

한 알의 밀이 열매를 맺는 과정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한 알의 밀이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먼저 땅에 떨어져야 합니다. 이는 자기비하, 자기를 낮추는 일에 해당이 됩니다. 더 나아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싹이 나기 위해서는 흙에 묻혀 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수분과 적당한 태양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3센티 정도 깊이의 흙에 묻혀 져야 합니다. 그 후에는 싹이 나서 점점 자라게 됩니다. 이 때 싹은 영양공급을 뿌리인 씨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싹이 자라 스스로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자립할 때가 되면 영양을 공급하던 씨는 껍데기만 남아서 흙 속에서 빈 껍데기마저 썩어서 새싹을 키우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 과정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흙에 묻혀 죽어서 새싹을 내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하여 돋아난 새싹은 자립적으로 햇빛과 뿌리로부터 수분과 영양공급을 받아 탄소동화작용을 하여 크게 자라고 잎을 내고 장성하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꽃이 지면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추수 때가 되면 한 줄기에서 탐스러운 백 개 이상의 밀 이삭을 맺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십자가에 대한 진리를 이 밀알의 비유를 통해서 쉽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지고 흙에 묻혀 썩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습니다. 일 년이 되도 십 년이 되도 백년이 되고 한 알 그대로만 있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흙에 묻히고 죽으면 신기하게도 밀알 가운데서 싹이 납니다. 잎이 나고 줄기가 나고 꽃이 피어 백 배, 이백 배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처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일단 땅에 떨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특권과 영광을 버리고 이 땅까지 자신을 낮추고 스스로 내려오셨습니다.

 

다음은 흙에 묻히고 죽는데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 알의 밀알로 결단을 하고 땅에 떨어지는 데는 성공을 하지만, 흙에 묻히고 죽지는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다른 사람이 흙으로 덮어주어도 곧 이불을 차 버리듯이 흙을 차버리고 흙에 묻히기를 거부합니다. 한 알의 밀이 많은 열매를 맺는 비결은 땅에 떨어질 뿐만 아니라 흙에 묻혀서 죽는 데 있습니다. 자기 생명을 희생하는 데 있습니다. 그 때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구원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떻게 하셨습니까? 한 알의 썩는 밀알이 되셨습니다. 한 알의 썩는 밀이 되기 위해 무덤에 들어가셨습니다.

 

가정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이 한 알의 썩는 밀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교우들이 한 알의 썩는 밀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자신의 인생을 찾겠다고 자식을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맺어야 할 열매는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사소한 이유로 이 교회 저 교회 옮겨다닙니다. 그러면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신앙의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좋은 설교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게 될 열매는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주님은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이 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비로소 많은 열매를 맺듯이 예수님은 자신의 희생의 죽음을 통해서 대속제물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과 특권을 버리고 땅에 사람의 형상을 갖고 오셨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 희생하고 고난을 받으시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죽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인류의 죄를 속죄하셔서 생명의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보존하는 원칙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25절을 보면,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생명을 보존하는 길은 바로 예수님처럼 자기 생명을 희생하고 섬길 때 영적인 생명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섬기며 따르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귀하게 여김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