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베드로전서

베드로전서 1장, 산 소망

영구한도성 2022. 7. 29. 23:44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3 우리 主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讚頌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矜恤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者 가운데서 復活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所望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衰하지 아니하는 遺業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爲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末世에 나타내기로 豫備하신 救援을 얻기 爲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能力으로 保護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試驗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確實함은 불로 鍊鍛하여도 없어질 金보다 더 貴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稱讚과 榮光과 尊貴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榮光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結局 곧 靈魂의 救援을 받음이라
 

 

 

인간은 빈손으로 이 세상에 왔다가 빈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갑니다. 죽어서 묻히는 묘자리는 1평도 되지 않습니다. 화장장에서 화장을 하게 되면 고인의 유골을 조그마한 항아리에 담아 줍니다. 세월이 지나면 관 속의 시신은 흙이 되고, 항아리 속의 유골도 흙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육체적 본질이 흙이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장 19절을 보면,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흙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다 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사실이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은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땅, 흙으로 이루어진 이 땅은 소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흙에 속한 고민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내 아이들이 좋은 대학 들어가야 할 텐데!”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지?” “내 건강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이러한 것들이 모두 흙에 속한 고민들입니다. 또한 흙에 속한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생업의 고통이 흙에 속한 고통입니다.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사건들이 흙에 속한 고통입니다. 결국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소망이 있습니까? 소망은 하늘에 있습니다. 3절 상반절을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말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는 어디에 계시는 분이십니까? 하늘에 계신 분이십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3절을 보면,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신 일’입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긍휼이 여기셨습니다. 소망이 없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 땅의 고민과 이 땅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결국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한 줌의 흙으로 끝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거듭나게 하신 것, 이것이 소망입니다. 이것이 산 소망입니다. 이 땅의 소망은 죽은 소망입니다. 이 땅의 소망은 결국 사라질 소망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거듭나게 하신 이 사건은 산 소망입니다. 영원한 소망입니다. 사라지지 않는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난 자에게 무엇을 약속하고 계십니까? 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늘에 간직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는 결코 한 줌의 흙이 아닙니다. 이 땅의 고민을 하다가, 이 땅의 고통 속에서 살다가 가는 슬픈 인생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에게는 하늘 유업이 있습니다. 이것은 썩지 않습니다. 이것은 더럽지 않습니다. 이것은 쇠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몸은 썩지 않습니다. 부활의 몸은 더럽지 않습니다. 부활의 몸은 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썩지 않는 나라이며 쇠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거룩한 나라이며 영원한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자들의 것입니다.

 

5절을 보면,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말씀합니다.

 

말세는 세상 끝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세상은 이미 종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이미 하나님나라에 있는 자들입니다. 물론 아직 우리 육체가 부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 육체는 부활합니다. 우리의 육체가 부활하는 그 날이 구원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구원을 얻었고, 부활하는 그 날은 이미 얻은 그 구원이 완성되는 날입니다.

 

5절 하반절을 보면,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은 부활하는 그 날 까지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권세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를 해(害)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38절과 39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이처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전한 보호를 받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완전한 보호를 받음에도 성도들은 어리석은 생각을 합니다. 자기를 스스로 보호하려 하고, 죽음이나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스스로 피하려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쓴 「그리스도를 본 받아」 라는 책을 보면, ‘죽음을 피하는 것 보다 죄를 피하는 것이 더 낫다.’ 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어리석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사람은 죽음을 피하려고 애를 씁니다. 또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피하려고 애를 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참으로 피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닙니다. 사람은 죄를 피해야 합니다. 더구나 부활을 약속받은 성도들에게 죽음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도들은 죄를 피해야 합니다. 특히 불신의 죄를 피해야 합니다. 불신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불신은 부활의 그 날 까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보호를 받는다는 사실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바로 이 불신을 피해야 합니다.

 

6절과 7절은 세상에서 시험을 당하는 성도들이 믿음에 대해서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세상에서 성도들은 비록 시험을 당하지만 그 시험으로 인해 멸망당하지는 않습니다.

 

6절을 보면,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말씀합니다. 그리고 7절을 보면,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말씀합니다. 시험을 당하지만 결국 오히려 크게 기뻐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믿음의 확실성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믿음은 시험을 통해서 견고해 지고, 시험을 통해서 자랍니다. 시험을 당할 때 마치 내 믿음이 바닥을 치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시험 속에서 내 믿음이 견고해 지고 자라납니다.

 

성도들은 예배를 통해 은혜받기도 하고, 때로는 놀라운 성령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은혜 받고 놀라운 성령체험을 한 것이 세상의 여러 시험들 속에서 위력을 떨쳐야 합니다.

 

우리에게 있는 믿음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주신 것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시며, 그리스도는 세상을 이기신 분이십니다. 이 사실이 무엇을 말해 줍니까? 우리의 믿음은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 받은 믿음이기에 결국 세상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 세상의 모든 시험을 이기고 결국 산 소망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늘의 유업을 잇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