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마태복음

마태복음5장3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영구한도성 2022. 7. 30. 20:41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3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

 


 

3 心靈이 가난한 者는 福이 있나니 天國이 그들의 것임이요

 


 

 

일본 요코하마 어느 주일학교에서 선생님이 10명의 아이들한테 “인생에 있어 무엇이 제일 중요하냐?”고 질문하였습니다. 그랬더니 8명이 “돈”이라고 대답했고, 1명은 “사랑”이라고 대답했고 나머지 1명은 “모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래 전에 TV에서 추석특집으로 “돈”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20대가 억만장자가 되는 길’이 토론의 주제였습니다. 10대를 포함한 20대 중 여러 사람에게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냐?”란 질문을 하니 하나같이 “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도 “사랑” 같은 것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사랑도 돈이 있어야 한다.“며 돈의 중요성을 더 우선시했습니다.

돈이면 다 되는 이 시대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와 닿습니까?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이 말씀은 혁명적인 말씀입니다.

 

로마의 식민지로 있었던 이스라엘의 당시 상황으로서는 로마시민권을 얻는 것이 복을 받는 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로마시민으로 태어난 자는 복이 있나니.” 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서울대에 들어간 자는 복이 있나니, 정계, 언론계에 진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부유하고 평화로운 가정에서 태어난 자는 복이 있나니... 시집, 장가 잘 간 자는 복이 있나니...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좋은 직장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런 말씀은 하지 않으시고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심령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물질적이고 세상적인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을 사모하며 순간적인 것보다 영원한 것을 사모하는 마음이 심령이 가난한 것입니다.

 

J.S. Mill이라는 사람은 배부른 돼지가 되기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일까, 진정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서 살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었던 다윗은 통일을 이루었고 장군이요 작가요 예술인이었으며 부귀와 권세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것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하나님 나의 왕이여 내 영혼을 만족케 하옵소서” 부르짖었습니다. 다윗은 심령이 가난했고 하나님께서 채워주셔야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성프란치스코는 직물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재벌 2세였습니다. 남부러울 것이 없었으며 명예를 위해 십자군 전쟁에도 참여했습니다. 승리하고 돌아왔지만 그는 자신에 대해 일컫기를 자신은 하늘을 나는 한 마리의 새보다도 자유롭지 못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행복이 많은 소유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모든 재물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거지수도사가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시대에도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사람에게 천국이 주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진리를 사모하고 영원을 갈망하며 삶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찾아 떠나며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천국은 임합니다.

 

또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천국 자체를 사모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의 것을 사모하지 않고 천국을 사모하는 것이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사모한다는 의미는 간단합니다.

 

그 사람이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 잠자리에 들기까지 머리속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생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젊은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여자친구 생각으로 가득차 있으면 그냥 여자친구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출세를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만 가득하면 그 사람은 출세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외모에 관심이 있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틈만 나면 거울을 보고 화장을 하면 그것은 나의 외모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사모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생각과 마음이 텅 비어있는 경우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것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천국을 사모하는 사람은 항상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 속에서 천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것이 천국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