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심령을 새롭게 합시다
에베소서 4장, 심령을 새롭게 합시다
현대 심리학 용어 중에 '고착상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과거의 습관적 행동, 습관적 생각을 버리지 않고 계속 유지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얻으려고 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고착상태에 빠진 사람은 변화를 싫어합니다. 싫어하는데 이유가 없습니다. 현상 상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물고 있는 것이 과연 좋은가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폐해도 큽니다. 스마트폰을 생산성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생산적으로 사용하며, 스마트폰 중독에 걸립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무조건 배척할 수도 없습니다.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이 필요하고, 아직 자제력이 형성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스마트폰 판매를 제한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시대를 인정하면서 그것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의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뀌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바뀌어야 합니다. 아무렇게나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 심령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의 심령은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육체의 생명을 생각해 보십시요? 정지상태란 한 순간도 없습니다. 심장은 계속 뜁니다. 세포조직은 계속 바뀝니다. 우리의 심령에도 심장이 있고 세포조직이 있습니다. 육체의 생명이 정지 상태에 있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의 심령도 정지 상태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육체의 생명이 정지상태에 있다면 육체가 죽은 것처럼, 심령이 정지 상태에 있다는 것은 영적으로 죽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은 사람은 그 심령이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라.” 말씀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좋은 편인데요?” 그런데 이 말은 변화하기 싫고 현재 상태로 안주하고 싶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하나님과 관계성이 좋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더 좋아져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과의 관계성이 좋다는 것으로 안주하고자 하는 것은, 에베소서 말씀을 근거로 하면 내 영적 상태가 고착상태에 빠졌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그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관계는 항상 새로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심령을 새롭게 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새 부대에 나를 담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얼마든지 내 마음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욕심과 정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서 우리는 심령이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추한 것은 과거의 좋지 못한 것을 나이가 들어서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심령이 더욱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존경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훌륭한 신앙인의 삶에는 사람들의 존경이 자연스럽게 따라 옵니다. 존경받는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내 심령을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하는 사람에게 주어질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세월이 지나면서 육체적으로는 쇠약해지더라도 우리의 심령은 새로워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