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의 때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전도를 할 때도 하나님의 때에 대해 생각합니다. 가족 전도를 하다보면 흔히 부딪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제사문제입니다. 특히 가족 중에서 자녀가 먼저 믿게 되는 경우 부딪치게 되는 것이 제사문제입니다. 신앙 때문에 제사를 거부하고자 하니 부모님의 반대와 핍박이 무섭고, 제사를 드리고자 하니 신앙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제사문제를 차일피일 미룹니다. 제사뿐만 아닙니다. 자기가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숨깁니다.
사실 가족 중에서 자녀가 가장 먼저 믿게 되는 경우, 자기가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전도입니다. 그런데 이 공개자체를 꺼립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때가 언제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지금은 자기가 교회에 다니고 있다는 것을 숨기더라도 적절한 시기가 오면 말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합니다. 그 적절한 시기를 하나님의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내일까지 살리라는 보장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일이라는 시간은 내일 가 봐야 압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자기의 생각이지 하나님의 때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라는 것은 내가 판단하고 조절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족에게 전도해야 하는 때는 미래가 아니라 사실 지금입니다. 단지 성령께서 가족의 마음을 여셔서 복음을 영접케 되는 때는 미래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때라는 것은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신앙적 자세에서 하나님의 때가 있고, 하나님의 주권적 측면에서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본문은 신앙적 자세에서 하나님의 때입니다. 신앙적 자세에서 하나님의 때라는 것은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 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 즐길 것 다 즐기고 죽기 직전에 믿어서 천국가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내일까지 살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죽기 직전에 믿겠다는 생각자체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오늘이 구원의 날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사람에게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가정의 여러 어려움이 해결되는 때는 미래의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려움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지금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은 구원의 날’ 이 됩니다.
사람이 불안한 것은 불투명한 미래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불투명한 미래를 정복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라는 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지금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는 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미래에 대한 염려가 없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지금 주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가 끝날 때 여전히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모든 기도제목 속에 하나님은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날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가 끝날 때 충만한 은혜와 구원의 감격을 안고 기도가 끝나야 합니다.
1절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말씀합니다. 헛되이 받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보다 역동적인 기도가 되고, 확신에 찬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줄 알고, 지금 구원을 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 있어야 할 영성이 있다면, 그것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감격을 안고 사는 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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