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창설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이 지상의 낙원으로, 천국으로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핵심은 남편과 아내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정이 천국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가정은 반드시 천국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하나님나라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천국 된 가정에서 자녀들은 양육받고 성장해야 합니다.
가정이 천국이 되려면 남편의 신앙과 인격, 아내의 신앙과 인격이 중요합니다. 신앙만으로도 안 되고, 인격만으로도 안 됩니다. 신앙과 인격 모두 갖추어 져야 가정은 천국이 됩니다.
가정에서 가장은 남편입니다. 그래서 부부(夫婦)를 뜻하는 한자어에서 앞에 ‘부’ 자가 남편을 뜻하고, 뒤에 ‘부’ 자가 아내를 뜻합니다. 즉 남편과 아내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아내에 관한 내용이 앞에 있고, 남편에 관한 내용이 뒤에 있습니다. 즉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아내와 남편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권리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역할에 대한 것입니다. 아내의 역할을 먼저 기록하고 있고, 남편의 역할을 뒤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내가 먼저 역할을 지켜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부간의 역할은 상호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의 역할에 대해 먼저 기록한 이유에 대해 어떤 신학자는 태초의 사람이 범죄를 하게 되는 과정 속에서 찾습니다. 여자가 뱀의 유혹에 먼저 넘어가고, 남자는 여자의 말을 듣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범죄의 시발이 되는 것은 뱀의 유혹에 넘어간 여자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2장 12절에서 14절을 보면,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말씀합니다. 사단에게 속은 것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에게 책임이 더 커다는 것은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범죄의 책임을 태초의 여자 하와에게서 찾지 않습니다. 범죄의 책임을 오히려 첫 사람 아담에게서 찾습니다. 모든 인류의 범죄는 첫 사람 아담에게 속한 범죄입니다. 아담은 대표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14절을 보면,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담의 범죄가 모든 인류의 죄에 있어 대표성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여자에게는 사단에게 속은 죄가 있지만, 아담에게는 하나님의 계명을 어긴 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에서 누구의 책임이 더 커다는 책임론은 피해야 합니다. 책임은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에게 상호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의 주제는 책임론이 아닙니다. 그리고 율법적인 의무도 아닙니다. 본문의 주제는 어떻게 가정을 천국 되게 하느냐에 있는 것입니다.
가정이 천국되게 하기 위해 아내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아내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은 순종입니다. 1절을 보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말씀합니다.
즉 남편이 불신자라고 해도 그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남편에게 순종하는 모습이 아내에게서 드러날 때 그 남편이 그러한 아내의 모습을 보고, 자기 아내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복음에 대해서 양보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역할을 다하라는 말씀입니다.
교회봉사를 핑계로 아내로서의 역할을 등한시 하면 그 남편은 아내에게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에 대해서는 분명히 중심을 지키면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다하면 남편은 그 아내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내의 역할 중에 핵심이 남편에 대한 순종입니다.
아내의 순종을 2절에서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말씀합니다. 아내의 순종이 남편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데, 그것은 ‘두려워하면서도 정결한 행실’입니다.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 이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경외심을 가지고 절제되면서도 조심스러우면서도 깨끗한 행실’을 뜻합니다. 이것은 아내에게서 요구되어지는 영적 품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내의 아름다움은 남편을 세워주고, 동역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목소리를 낮추어야 합니다. 이것이 아내의 영적 품위입니다.
그리고 아내의 순종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3절과 4절을 보면,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말씀합니다.
아름다운 외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아내에게서 요구되어 지는 것은 아름다운 외모가 아니라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입니다.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이라는 것은 어떤 상황에 따라 격동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동할 만한 상황이라도 부드러운 마음과 평화의 마음으로 그 격동할 만한 상황을 안정시켜 나가는 심령입니다.
외모는 썩는 것이지만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 곧 마음은 썩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아내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외모가 아니라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인 것입니다. 이것을 유지하는 사람은 항상, 언제까지나 아름다운 아내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이 배경이 된 순종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겨나는 순종인 것입니다. 5절을 보면,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을 자기를 단장하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사람은 자기에게 걸 맞는 단장을 하고, 상황에 걸 맞는 단장을 해야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아내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단장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6절을 보면, ‘사라가 아브람을 주라 칭하여 순종하였다.’ 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남편에게 ‘주’ 라 칭하면서 순종하는 아내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내를 아내답게, 아내를 가장 아름답게 단장하는 것은 남편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러한 아내가 되면 그 가정은 천국이 되고 자녀들은 천국에서 양육받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내만 이렇게 한다고 해서 가정이 천국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나라가 가정에서 실현되는 것은 아내의 역할만큼 남편의 역할이 큽니다. 남편의 역할이 빠지면 그 가정은 천국이 될 수 없습니다.
7절을 보면,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합니다.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하는 것은 태초의 결혼이 일부일처제에 기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편은 한 아내로 만족해야 하고, 한 아내와 살아야 하고, 성적방종을 행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은 가정에 충실해야 하며,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인정해야 할 것은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이라는 사실입니다. 남편도 본질적으로 연약한 그릇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완벽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항상 자기에게 잘 해 주기를 기대해서도 안 됩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가져야 할 생각은 기대가 아니라 그는 나 보다 더 연약한 그릇이라는 인정입니다.
이러한 인정이 있을 때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아내를 감당하게 됩니다. 어느 선 까지만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아내에 관한 모든 것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내에 대해서 근본적인 것을 잊지 않습니다. 내 아내를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깁니다.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라는 것은 영생을 함께 얻을 신앙의 파트너라는 말씀입니다.
내 아내는 영생을 함께 얻을 신앙의 파트너이기에 다른 아내와 비교하지 않습니다. 설사 다른 아내가 훨씬 아름답고, 다른 아내가 더 인격적으로 보이고, 다른 아내가 훨씬 순종적으로 보이더라도 비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아내는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이기 때문입니다. 내 아내는 적어도 나에게만큼은 독보적인 존재이며,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인 것입니다.
남편들은 아내에게서 이러한 근본적인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가정이 천국이 됩니다.
그리고 가정이 천국이 되려면 남편으로서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역할, 어머니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아버지로서의 신앙과 인격이 자녀들에게 전달되어야 하고, 어머니로서의 신앙과 인격이 자녀들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어떤 가정은 남편 없이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가정이 있고, 또 어떤 가정은 아내 없이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어머니로서 아버지로서 자녀를 사랑하고 양육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만, 이 당연한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자녀들이 아버지에게서,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상처 받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자녀들이 아버지에게서,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비록 자녀들을 엄격하게 교육시키되 그 자녀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느껴야 하고, 그 자녀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느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그 사랑을 느낀다면 그 가정은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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